정답률 50% 이하 국어·수학 문항, 지난해보다 40% 넘게 줄었다

국어·수학 정답률 50% 이하 문항 17개…작년보다 12개↓
사회탐구, 정답률 50% 이하 문항 26개…작년보다 10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 영역에서 정답률 50% 이하 문항이 지난해보다 4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탐구 영역은 지난해보다 정답률 50% 이하 문항이 증가했다.

19일 메가스터디교육이 14~18일 84만여 건의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능 문항 정답률을 측정한 결과, 정답률 50% 이하 국어·수학영역 문항은 17개로 지난해(29문항) 대비 41.4% 감소했다.

국어영역은 정답률 50% 이하 문항이 지난해 13개에서 올해 3개로 10문항 줄었다. 비율로 따지면 약 77% 감소한 셈이다. 수학영역은 지난해 16문항에서 올해 14문항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사회탐구는 정답률 50% 이하 문항이 지난해 16개에서 올해 26개로 62.5%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확보됐다는 뜻이다.

또 지난해는 정답률 50% 이하 문항 수가 사회탐구 16개, 과학탐구 39개로 과학탐구가 23문항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사탐 26문항, 과탐 30문항으로 불과 4문항 차이였다.

이와 관련해 메가스터디교육은 자연계 필수 응시과목 지정 폐지로 사탐 응시자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사탐-과탐 격차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보다 변별력이 감소했고 사회탐구영역은 변별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어와 수학의 경우 전년 대비 만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최상위권, 특히 서울권 의대 합격은 탐구 영역 점수가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정시모집의 경우 의대 증원, 무전공 선발, 자연계열 지정과목 폐지 등으로 상위권 합격선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정시모집에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어느 해보다 지원 전략을 철저하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