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266건…최다 이의신청 문항은 국어 언매 44번
오후 2시 기준 사탐 100건·영어 71건·국어 64건 순
사탐 생윤 이의신청 가장 많아…영어는 '소음' 문제 제기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총 26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접수된 이의신청보다 22건 적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수능일인 14일부터 18일 오후 2시까지 평가원 홈페이지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을 통해 접수한 문제·정답 이의신청 건수는 26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총 288건이었다.
사회탐구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어 71건 △국어 64건 △과학탐구 15건 △수학·한국사 7건 △직업탐구·제2외국어·한문 1건이었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을 받은 문항은 국어영역 선택과목인 언어와매체 44번이었다. 국어영역 절반에 달하는 31건의 이의신청을 받았다.
해당 문항에서는 고등학교 학생회가 만든 팸플릿과 학생들의 누리 소통망을 바탕으로 적절치 않는 답을 골라야 했다. 팸플릿에는 고등학교 축제 행사 일정, 활동 유형별 참여 동아리 안내, 부스 활동별 소개 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와 유의사항이 담겼다.
정답은 '각 행사별 진행 절차를 순서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고 한 1번이었다. 행사별 진행 절차가 아닌 일정을 순서도로 안내하고 있어 오답이라는 것이 EBS의 설명이다. 하지만 44번에 대해 이의신청한 수험생들은 '진행 절차'와 '일정'이 혼동될 수 있다며 복수정답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싱어와 롤스의 해외원조론을 다룬 14번, 롤스와 노직의 분배 정의를 다룬 15번에 대한 게시글이 16건에 달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스피커나 감독관에 따른 소음 등이 가장 많이 지적받았다.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71건이 소음이나 음질 문제였다. 한 수험생은 "듣기평가에서 웅얼웅얼하는 소리가 났다"며 "시험장 차이로 대학이 바뀌면 불공정이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다만 이 같은 이의신청에도 이날 오후 2시를 기준 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 건수는 최근 5년간 가장 적었다. 최근 5년간 평가원이 접수한 이의신청 건수는 △2020학년도 344건 △2021학년도 417건 △2022학년도 1014건 △2023학년도 663건 △2024학년도 288건이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19∼26일 심사를 거쳐 26일 오후 5시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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