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킬러문항 배제, 적정 난이도 고르게 출제"(상보)

"선택과목별 유불리 가능성 최소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14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제95지구 제1시험장인 남녕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마지막 정리를 하며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 2024.11.14/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세종=뉴스1) 이유진 장성희 기자 = 최중철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이 14일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최 출제위원장은 2025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 영역이 시작된 이날 오전 8시 4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 출제위원장은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최 출제위원장은 국어와 영어 영역에 대해 "출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전했다.

수학 영역과 탐구(사회·과학·직업) 영역,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했다.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와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 문항을 차등 배점했다"고 덧붙였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