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1회 늘리고 '경적' 금지…수험생 대상 '금융교육'
[2025수능] 오전 시간대 증회…비상수송차량 무료 지원
장애인 콜택시 우선 배차…시험장 인근 '소음 금지'
- 권혜정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서울에서 수능을 치르는 11만 수험생의 '안전한 수능'을 위해 서울시가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지하철은 증회 운행하고 비상수송차량을 무료로 지원하는 한편 시험장 인근에서의 공사는 일시 중지시키고 버스와 택시는 경적, 급제동 등을 자제하도록 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종합대책'을 실시한다.
서울 지하철은 수능 당일 수험생들과 수험생들을 위해 늦은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운행 횟수를 평소보다 31회 늘려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 집중배차한다. 열차 고장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6개 예비차량도 편성, 대기한다.
수험생 입실 시간뿐만 아니라 시험 종료 후 귀가 시간도 고려해 시내·마을버스는 집중배차 시간을 조정한다.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8시 10분 사이,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최소 배차간격을 유지해 운행한다.
시험장에 인접한 지하철 역사에는 시험장 안내문을 부착하고 안내방송으로 시험장 방향 출구 및 응원 방송을 실시한다. 역무 직원들도 등교 시간대 개찰구 앞과 대기실 등에서 수험생을 안내한다.
시험장 경유 버스 전면 유리창에도 시험장행 안내 표지가 부착됐다. 시험장 인근 정류소에 하차 시 운전원이 육성으로 시험장에 대해 안내한다.
자치구는 '수험생 수송지원 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676대를 시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 주요 교차로 등에서 대기하게 한다. 지각이 우려되는 수험생들을 시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줄 계획이다.
장애인 수험생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대책도 가동한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수험생들을 시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하게 하고, 시험이 끝난 후에는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배차한다.
시는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 인근의 소음도 관리한다. 소음을 유발하는 점검·공사들을 일시 중지하고 버스·택시에는 운행 중 경적, 급출발, 급제동 등 소음 유발 행위를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시험장 반경 2㎞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으로 주정차 위반차량에 대해 집중 단속도 벌인다. 자치구에서도 시험장 200m 전방 도로는 대중교통을 제외한 차량의 진·출입을 통제하고 주차를 금지한다.
서울시는 수능이 끝난 뒤 이들의 '금융교육'까지 책임진다. 시는 신용회복위원회와 협력해 수능이 끝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용관리부터 금융사기 예방까지 사회 진출 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11월 15일부터 12월 20일까지 총 55회에 걸쳐 진행되며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신용관리 △재무관리방법 △금융사기예방 등 고3 학생들에게 실생활에 유용한 금융 지식을 전달한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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