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55.3% 5년 새 최저…진학률은 최고

졸업자 6만 3005명 중 1만 6588명 취업
진학률 48.0%…전년 대비 1.0%p 증가

오석환 교육부 차관. 2024.10.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이 55.3%로 지난해 대비 0.4%포인트(p) 소폭 감소해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학 진학률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교육부는 6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직업계고 577개교의 2024년 2월 졸업자 6만 3005명을 대상으로, 2024년 4월 1일 기준 취업 및 진학 여부 등 취업 세부정보를 파악한 것이다.

조사 결과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6만 3005명 중 취업자는 1만 6588명이다.

진학자는 3만 216명, 입대자 1716명, 제외인정자는 1059명이며 취업률은 55.3%다. 진학률은 48.0%로 전년 대비 취업률은 0.4%p 감소했고, 진학률은 1.0%p 증가했다.

취업률은 2021년 55.4% 2022년 57.8%, 2023년 55.7%로, 올해 취업률은 최근 5년 새 가장 낮았다.

미취업자 비율은 21.3%로 전년 대비 0.4%p 감소해 학생들이 졸업 전 진로를 결정한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 제공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2.6%로 직업계고 중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 52.3%, 일반고 직업반 43.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69.5%), 대구(65.3%), 대전(61.1%), 경남(59.5%), 세종(59.4%), 충남(58.2%), 강원(56.2%), 광주(55.9%) 8개 시도가 전체 취업률 평균(55.3%)보다 높았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1000명 이상 23.5%, 300~1000명 미만 11.0%, 30~300명 미만 34.5%, 5~30명 미만 26.1%, 5명 미만 4.8%로 30~300명 미만 기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300명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중은 34.5%로 3년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취업의 질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로 분석된다는 설명이다.

건강보험 또는 고용보험 가입자의 1차 유지취업률은 82.2%(1만 5951명)로 전년과 동일, 2차 유지취업률은 66.2%(12,849명)로 전년 대비 0.2%p 감소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1차 88.1%, 2차 69.7%, 특성화고 1차 81.0%, 2차 65.6%, 일반고 직업반 1차 76.4%, 2차 59%로 나타나 유지취업률도 마이스터고가 가장 높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누구나 조사 결과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달 중 홈페이지에 게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직업계고 졸업자의 교과(군)별·한국표준교육분류별·한국표준산업유형별 현황 등도 포함됐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앞으로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확대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