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저압에서 이산화탄소→탄화수소 전환…"촉매 개발 발판"

연구서 개발된 촉매로 환경부담 크게 줄일 듯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 표지.(성균관대 제공)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성균관대는 명창우 에너지과학과 교수 연구팀과 손영구 충남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이산화탄소를 탄화수소로 전환하는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상온·상압 조건에서 온실가스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탄화수소(탄소와 수소만으로 이뤄진 유기화합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촉매는 기존 고온·고압 열 촉매와 달리 전기를 이용해 낮은 온도와 압력에서도 이산화탄소를 탄화수소로 전환할 수 있어 환경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 교수는 "이번 성과는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환원 반응을 통한 액체연료 제조에 있어 전기화학적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명 교수는 "이번 연구가 기계학습을 활용한 촉매 연구 가능성까지 보여주었다"며 "향후 촉매 개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 중견연구과제, 우수신진연구과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9월 26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성균관·충남대 연구팀.(성균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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