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의대에 '휴학 자율 승인' 공문 발송…승인 속도낼 듯

"개인적 사유 휴학, 대학 자율 판단에 따라 승인"
"내년 학사 운영 정상화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

교육부가 4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에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2024.11.04/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휴학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승인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한 공문을 일괄적으로 대학에 최근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의대를 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에 '의과대학 학사 운영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의과대학 학사 운영 관련 총장 간담회에서 안내해드린 바와 같이 2024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의 '개인적 사유 휴학'에 대해 대학은 자율적 판단에 따라 승인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면서 "'24학년도 휴학생 대상 특별프로그램 운영', '25학년도 교육과정 운영 계획 준비 철저' 등 내년도 학사 운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학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도 정상적인 수업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의대생 휴학 승인 작업을 마친 대학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신촌캠퍼스, 연세대 원주캠퍼스, 인제대 등이다.

교육부가 이같은 공문을 일괄적으로 대학들에 발송하면서 대학들의 휴학계 승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신입생인 2024학번의 휴학계가 승인될 경우, 내년도 신입생과 합쳐져 7500여 명이 대규모로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대학들은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에 1년을 4학기로 운영하는 방안, 24학년과 25학번의 분반 수업, 수업 시간 조정 등 다양한 방법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론 수업 위주인 예과 1학년 수업은 온라인 강의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교육부는 "정부와 대학은 25학년도에 학생들이 복귀해 의과대학 학사 운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고, 학업과 수련을 위한 교육 환경을 마련하도록 함께 노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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