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 "맞춤형 AI 키워야 산다"…AI 콘텐츠 봇물

웅진씽크빅, 챗GPT 탑재 영어 스피킹 '링고시티' 출시
아이스크림에듀, 생성형 AI 활용 'AI 튜터' 정식 오픈

웅진씽크빅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생성형 AI '챗GPT'를 탑재한 영어 스피킹 콘텐츠 '링고시티'를 출시했다. (웅진씽크빅 제공)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교육 기업들도 발빠르게 AI 기술 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095720)은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에 생성형 AI '챗 GPT'를 탑재한 영어 스피킹 콘텐츠 '링고시티'를 선보였다. 뉴욕, 런던, 시드니 등 실제와 가깝게 구현한 세계 도시를 여행하며 72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인지과학 박사이자 메타버스 분야 전문가인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의 자문을 받아 플레이어가 NPC(비조작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스피킹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원만호 웅진씽크빅 DX사업본부장은 "메타버스 플랫폼은 전통적 교육 방식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미래형 기술"이라며 "에듀테크와 양질의 교육 콘텐츠, 게이미피케이션이 결합됐을 때 생기는 시너지를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019680)의 '대교 써밋' 은 국어, 영어, 수학 등 과목별 AI 특허 기술로 개인별 맞춤 학습을 제공한다. 집, 학원, 공부방 등 원하는 장소와 시간대에 학습할 수 있으며, 전국 1300여 곳의 대교 써밋 오프라인 학습 시설에는 태블릿이 비치돼 있어 최적의 학습 환경을 지원한다.

교원 아이캔두 내 실사형 AI튜터 이지 선생님 (교원 제공)

교원의 초등 1~6학년 대상 '아이캔두'는 AI 분석으로 초개인화 학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1대1 밀착 관리를 통해 자기주도 학습 습관 형성을 돕는다. 화상을 통해 학습을 관리하는 '담임쌤 화상관리'와 학습 중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습 전반을 관리하는 실사형 AI 튜터의 '마이쌤 체크타임'이 강점이다.

실제 인물을 튜터로 재현한 실사형 AI 튜터가 학습 전 과정에 등장해 그날 공부할 내용을 알려주고, 학습 습관부터 감성 코칭까지 제공한다. 학습 데이터와 AI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성취도를 비교하고, 감성 대화를 나누며 학습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트래킹을 포함한 학습자 표정, 음성, 학습 행동 등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해 개인 학습 수준과 성향에 따른 AI 맞춤학습 코스를 추천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업계 체초로 100%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AI 튜터 'AI 드림쌤'을 초등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에서 정식 오픈했다.

교육 특화 sLLM(소형언어모델)과 홈런 AI생활기록부 기반의 학습 데이터 분석, 흥미와 몰입감을 위한 버츄얼 휴먼 기술을 바탕으로 학습 상담 진행을 하고,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남녀 2명씩 총 4명으로 구성됐으며, 학생은 간단하고 재미있는 테스트를 통해 본인에게 잘 맞는 선생님과 매칭된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은 더 효과적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실현할 수 있다.

교육업체 관계자는 "내년 AI 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업체들도 AI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업계에서 AI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