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건부 휴학 제시' 3주 지났지만…"의대생 복귀 변화 없다"

의료계 '조건 없는 휴학' 승인 요구…교육부 "입장 변화 없어"

교육부 정부세종청사.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교육부가 학교 복귀를 거부하는 의대생들에게 조건부 휴학을 제시한 지 3주가 지난 가운데 교육부가 현재까지 복귀 상황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정례브리핑을 통해 "학교별로 의대생 휴학과 관련해 학생과 접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며 "변화가 감지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조건부 휴학 제시에도 의대생 대부분이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앞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6일 내년 1학기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학생에 한해 휴학을 승인하겠다고 했다. 동맹휴학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라는 조건도 달았다.

구 대변인은 조건 없는 휴학 승인을 주장하는 의료계와 관련해 "조건부 휴학은 동맹휴학이 아니라는 것을 인증한 뒤 휴학하라는 것"이라며 "(조건부 휴학 입장에) 변화가 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의대 교육 개선을 요구하는 의대생 학부모들과의 소통 가능성에 대해선 "(의대생 복귀와 관련해) 어느 정도 진전된 다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21일 끝난 서울대 감사에 대해선 "지금 감사 내용을 정리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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