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늘어나는 사립의대 23곳, 2030년까지 9000억 투자한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742억, 인하대 661억 투자 계획
2031년까지 교원 1327명 충원…내년엔 284명 뽑아

경기도 내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내년 의대 증원이 확정된 사립대 23곳이 2030~2031년까지 교육환경 개선에 총 약 9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국·사립대 의대 교육여건 확충 계획(안)'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사립대 23곳은 내년부터 2030~2031년까지 총 8960억 6000만원을 투자하겠다고 교육부에 계획안을 보고했다.

가장 큰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곳은 7명이 증원되는 연세대 미래캠퍼스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74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설 확충 비용이 50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교원 충원 187억 원 △기자재 확충 50억 원 △임상실습 공간 마련 5억 원 순이었다.

71명의 의대생을 추가 모집하는 인하대는 661억 9000만 원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 그중 시설 확충 투자액이 34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원 충원 147억 △임상실습 공간 마련 124억 7000만 원 △기자재 확충 47억 2000만 원 순이었다.

이외 500억 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밝힌 대학은 △울산대 595+α억 원 △순천향대 579억 원 △아주대 538억 원 △한림대 527억 원 △영남대 524억 원이었다.

또 2031년까지 충원하는 교원의 규모는 1327명이었다. 아주대가 2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하대 147명 △동아대 117명 △순천향대 102명 △가천대 92명 등이었다.

내년에는 총 284명의 교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립대를 위해 융자금을 저리로 지원한다. 오석환 교육부차관은 9월 '의학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발표하며 대학의 기자재·시설 확충, 리모델링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사립대 의대에 1728억 원의 융자금을 저리(1.5%)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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