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5년간 입시 이의신청 22건 접수…타 대학 1~2건 불과

2021년 6건, 2023년 15건, 2024년 1건
논술고사 유출 관련 수사 의뢰했지만 수험생·학부모 집단 소송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의 모습.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202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 문제 유출 사태를 겪고 있는 연세대가 최근 5년 동안 총 22건의 입시 관련 이의신청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건에 불과한 타 대학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0~2024학년도 입학전형 이의신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 위치한 주요 사립대 연세·고려·서강·성균관·한양대 중 연세대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도 별로는 2021년 6건, 2023년 15건, 2024년 1건이었다. 2020년과 2022년에는 이의신청이 없었다.

2021년엔 논술시험 문항 오류, 학생부종합전형 경력 평가자료 반영 요구, 실기시험 재심 요청 등이 있었다. 2023년엔 예체능 실기 대기실에서 발생한 휴대전화 소리, 작곡과 청음시험 종료 후 답안지를 작성한 수험생의 최종합격에 대한 이의신청 등이 있었다.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 기회균형Ⅱ 폐지에 대한 재부활 요청 민원이었다.

연세대 외 대학으로는 고려대가 2023·2024년 각각 1건씩, 서강대가 2022년 이의신청을 받았다. 성균관대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한양대는 접수한 이의신청이 없었다.

이처럼 연세대가 타 대학보다 높은 이의신청 건수를 보이면서 연세대 수시 입시 관리에 대한 공정성 역시 의심받게 됐다.

한편 12일 발생한 논술고사 사전유출 논란 이후 연세대는 이와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다만 이 같은 조치에도 18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는 21일 서울서부지법에 논술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의 집단 소송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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