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29만명 늘봄학교 참여…맞춤형 프로그램 4만개 운영

초1 83%가 늘봄학교 참여…내년엔 초2로 확대
범부처·대학 협력해 프로그램 230종 이상 보급

오석환 교육부 차관이 9월 12일 부산 강서구에 개교한 명지늘봄전용학교에서 늘봄 프로그램 운영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가운데 1학년 학생의 약 83%인 29만여 명이 참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늘봄학교가 내년 초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되면서 정부 부처와 지자체, 대학이 협력해 230종 이상의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16일 열린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늘봄학교 프로그램 협업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기존의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정책으로, 2학기부터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시행 중이다.

원하면 오후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봄을 제공한다. 초등 1학년에게는 정규 수업 후 2시간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9월 말 현재 전국 초등 1학년 35만 2769명 중 82.8%인 29만 1973명이 참여하고 있다. 초1 맞춤형 프로그램 4만 575개와 추가 연계 프로그램 4만 2873개를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늘봄학교 지원 대상이 초2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범부처, 지자체, 지역대학 등이 협력해 우수 프로그램 230종 이상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16개 부·처·청과 함께 학생 눈높이에 맞는 체험 위주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 80종을 개발해 전국 5600개 학급에 보급한다.

또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 수요에 맞는 150종 이상의 프로그램을 150종 이상 개발해 6000개 이상의 학급에 공급한다.

부처 프로그램 개발과 강사 양성비 등에 정부 예산 108억 원을 지원한다. 지자체·대학 협업 사업에는 212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프로그램 질 제고를 위해 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에서 강사 역량 강화 연수를 운영할 수 있도록 올해 20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는 4개 권역별로 1개 기관을 선정해 연수를 운영하고 내년에는 운영 기관을 확대한다.

학교와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플랫폼 '늘봄허브'도 구축한다. 공급자가 프로그램을 등록하면 학교에서 검색해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9월 23~25일 열린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AI수업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30대 이상 성인 디지털 교육 강화…'AID 30+' 프로젝트

이날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는 '인공지능·디지털(AID) 30+ 프로젝트'를 함께 논의했다.

30대 이상 성인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 30대 이상 성인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디지털 전환 재교육과 향상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2026년까지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의 상반기 추진 현황과 성과를 점검했다. 총 33개 핵심관리과제 중 3개 핵심과제와 11개 세부과제가 완료됐다.

누구나 언제든 신산업·신기술 분야를 배울 수 있도록 학점은행제에 이스포츠(eSports) 산업학 전공 등 33개 학습 과정을 새로 추가했다. 교육부는 "나머지 과제도 전반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