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연세대 문제 유출 경위 모니터링…"타 대학엔 주의 당부"

"대학 논술고사는 총장이 알아서…간섭 부분 많지 않아"
서울대 감사 철회 가능성엔 "모든 대화 하겠다는 차원"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수시 논술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교육부가 연세대에서 발생한 논술고사 문제 유출 경위를 학교와 함께 모니터링하고, 이와 관련 타 대학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출) 사안이 중해 (학교와) 같이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라며 "다른 대학교에 대해선 전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세대 측에서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것은 별도의 위원회를 열어 더 조사하고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며 "개별 대학 논술고사는 대학의 장이 알아서 해 간섭할 부분이 많지는 않다"고 했다.

앞서 12일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 고사장 중 1곳에서 문제지가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배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술 단답형 1번 문제가 올라오며 문제 유출 논란까지 겹쳤다.

이와 관련 연세대 측은 "문제지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문제를 얼핏 보고 온라인상에 옮겨 적었을 수는 있지만 엄연히 실제 문제하고는 다르다"며 "문제 자체가 유출됐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를 대상으로 2일부터 진행 중인 교육부의 감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 대변인은 "11일까지 감사를 하기로 했다가 21일까지 기간이 연장됐다"고 전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 (감사 철회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놓고 대화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선 "기본적으로 학생 복귀가 가장 중요한 문제고, 서울대와 모든 대화를 다 하겠다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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