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육감 후보 3파전'…윤호상, 조전혁·정근식 '연대 제안' 거부(종합)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윤호상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3일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와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 양측으로부터 연대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부했다.

윤 후보 측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두 후보님의 제안을 들었지만 그동안의 기조를 변화시킬 만한 결정적인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조 후보로부터 먼저 협력을 제안받았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공식 입장을 내고 "진보 좌파 조희연(전 교육감)이 망쳐 잃어버린 10년 서울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세불리를 느낀 정근식 후보와 최보선 후보는 단일화를 성사시켰고, (우리도) 힘을 모아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교육개혁을 위해 반드시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는 절박함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 진영인 정근식 후보는 이날 오후 윤 후보에게 정책 연대를 제안했다. 연대가 실현될 경우 진보·중도보수 진영이 단일화되는 반면 조전혁 후보만 홀로 남게 될 거라는 게 정 후보의 설명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최근 뉴라이트 극우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가 과격하고 불안한 방식으로 윤 후보님께 사퇴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여러 상황과 전언을 접했다"며 "이번 정책연대가 실현될 경우 진보·중도보수 진영이 단일화되는 반면, 뉴라이트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조전혁 후보만이 홀로 남게 돼, 선거 막판에 정근식 후보가 승기를 잡는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서울 교육감 보궐선거는 조희연 전 교육감이 '해직 교사 채용'으로 교육감직을 상실하면서 치르게 됐다. 사전투표는 11~12일에 진행됐고, 본투표는 1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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