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라이즈 도입 앞두고 부처 협업 체계 구축 '속도'
교육부·중기부 '지역 주력산업 육성' 업무 협약
인재 양성부터 지역기업 육성까지 종합적 지원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내년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 도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를 앞두고 교육부가 부처 간 협업체계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라이즈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고, 지자체가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해 대학을 지원하는 체계다.
교육부는 14일 전남 순천대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라이즈를 바탕으로 지역주력산업 육성을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두 부처는 대학-기업-지자체 간 연계를 통해 인력 양성, 연구개발, 외국인 유학생 채용 활성화, 창업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인재 양성부터 기업 성장에 이르는 종합적인 영역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업한다.
교육부는 지역대학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하고, 중기부는 기업에 사업 자금, 판로 지원, 제조 혁신 등 정책을 묶어 종합 지원한다.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간 '협력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공동 연구와 기술 이전, 장비 공동 사용 등 지역대학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지역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기부는 지역별 주력산업을 선정하고 지역기업의 혁신 성장에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채용과 정주를 지원해 지역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돕는다. 지역 창업거점으로서 대학의 역할도 강화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순천대학교의 '강소지역기업 육성 비전 선포식'과 '청년-기업 공감 이야기 콘서트'와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국립순천대는 전남도 등 지자체와 협력해 3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강소지역기업을 육성하는 대학'으로 변모를 추진하고 있다.
대학 자원을 활용해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강소지역기업을 육성하고, 졸업생은 강소지역기업에 취업하는 대학-지역 발전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
'청년-기업 공감 이야기 콘서트'에는 학생, 재직자, 지역민, 지역기업 등이 참석해 교육부, 중기부, 전남도, 순천대와 함께 교육, 취업, 지역 정주 등 지역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중기부와의 협약으로 대학과 지역의 연계 체계가 더 공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업 체계를 추가로 구축해 라이즈가 범부처 정책을 연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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