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박물관, 伊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

소프라노 고 이금봉 기증자료 선뵈…음악학과 특별연주회도

서울시립대 제공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립대 박물관은 4일 개관 40주년 기념 '클래식 서울' 전시회를 열고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인 '140년의 아리아'를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8일부터 내년 8월까지 열리는 40주년 기념전은 소프라노 고(故) 이금봉 선생의 가족이 기증한 1940~1970년대까지의 한국 클래식 음악 공연 포스터, 프로그램 북, 사진 등을 공개한다.

40주년 기념전은 △광복 직후 한국 창작 오페라 '춘향전'의 초연과 한국전쟁 전후 음악계 동향 △한국음악가 해외 진출과 외국 음악인의 서울 방문 △한국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서구 현대음악과의 공동 발전상을 주제로 이뤄졌다.

기념전의 일부로 열리는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140년의 아리아' 특별전에서는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세티가 촬영한 1900년대 초 서울 사진과 미공개 연구자료가 공개된다.

전시와 함께 서울시립대는 이탈리아 음악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오는 8일 오후 6시 음악관 UOS 아트홀에서 '클래식 서울, 2024' 특별연주회를 개최한다. 공연은 무료로 열린다.

김종섭 박물관장(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은 "전쟁과 분단 속에서도 클래식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음악가들의 활동을 돌아보며 오늘날 'K-클래식'의 뿌리를 기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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