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에서 유학생 유치한다…LA한국유학지원센터 개소

LA한국교육원에 북미 거점 유학생 유치 센터 설치
5~6일 '한국유학박람회' 개최…총 35개 대학 참여

LA한국교육원에 설치된 LA한국유학지원센터 내 한국유학 홍보실 모습. (교육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정부와 대학이 미국 현지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

교육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교육원을 북미 거점 유학생 유치 센터로 지정하고 4일(미국 서부시간 기준) LA한국유학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LA한국교육원은 1980년부터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국어 보급사업과 한국 유학 홍보활동을 활발히 진행해 북미 거점 유학생 유치 센터로 지정됐다.

LA한국교육원은 남가주·네바다주·애리조나주·뉴멕시코주에서 한국어 교과를 채택한 학교와 주말 한글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국 유학 홍보 활동을 해 왔다.

북미 7개 한국교육원과 협력해 미국 대학의 한국(어)학과와 한국계 교원, 한국 대학 재미 동문회 등과의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미국 내 유학생 유치 활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LA한국교육원 2층에 설치된 LA한국유학지원센터는 사무공간과 유학 홍보전시실, 상담실, 강의실 등을 갖췄다.

미국 내 학생과 교육 관계자에게 한국 유학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 유학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 일대일 맞춤 지원을 하도록 연결한다.

'2024 미국 한국유학박람회' 안내 포스터. (교육부 제공)

5~6일에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부에나파크시에서 '한국 유학 박람회'를 열어 미국에서 유학생 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박람회에는 경희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이화여대, 포스텍, 한국영상대, 한양대 등 35개 대학이 참여한다. 가천대, 건국대, 단국대, 부산대, 한양사이버대 등 5개 대학은 온오프라인에 동시에 참여한다. 강원대 등 23개 대학은 온라인 박람회에만 참가한다.

박람회에서는 대학별 입학전형, 장학제도, 기숙사 등 생활 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진행한다. 미국 현지 고등학생과 학부모,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한국(어) 관련 전공자와 어학연수 준비생 등 2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올해 4월 기준 20만 8962명으로 처음 20만 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북미 출신 유학생은 전체의 2.0%(4217명)에 불과해 출신 국가를 다양화하고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학생의 유치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은 "북미 한국교육원, 동포사회 등과 함께 유학생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미국에서도 케이(K)-교육의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