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집단휴학' 승인 서울대 의대 고강도 감사 착수

2일 오후부터 감사인력 12명 투입 현지 감사
교육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강하게 감사"

서울 종로구 서울대 의과대학 앞. /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가 의과대학 학생들의 집단휴학을 승인한 서울대에 2일부터 고강도 현지 감사를 실시한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부터 서울 관악구 서울대 대학본부에서 의대생 휴학 승인에 대한 현지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감사에는 감사관실과 인재정책기획국 직원 12명이 우선 투입된다. 감사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상황에 따라 감사인력이 추가 투입될 수 있다.

교육부는 현지 감사에서 의대생 휴학 승인이 학칙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그동안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다며 대학이 휴학 승인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서울대는 의대생들의 휴학 승인 권한이 의대 학장에게 있어 대학본부에도 사전에 고지하지 않고 휴학 승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감사에서 중대한 하자가 확인될 경우 엄중히 문책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을 예정"이라며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강하게 감사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