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경선 불참 '김영배'와 정책협약식…"완전한 보수 단일화"

26일 오후 정책협약식 개최 예정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10.16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중도우파 단일후보 확정 기자회견에서 단일후보로 추대된 조전혁 후보(가운데)가 안양옥·홍후조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9.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보수 진영 후보로 추대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던 김영배 성결대 교수와 정책협약식을 갖는다.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와 실질적인 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뤘던 조 전 의원이 김 교수와 '완전한 단일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25일 조 전 의원 측에 따르면 조 전 의원은 2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김 교수와 정책협약식을 개최한다.

조 전 의원은 앞서 이날 '서울시 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에 의해 보수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

여론조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경선 결과 불복 의사를 밝혔던 안양옥·홍후조 후보도 추대식에 참석해 조 후보 지지를 밝혔다.

다른 단일화 기구였던 '서울시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선정위원회'(선정위)도 별도의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를 추대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조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수 교육감 후보가 '실질적인 단일화'를 이룬 것으로 교육계는 평가했다. 보수 진영이 단일화 추진 기구를 통해 후보를 추대한 것은 2014년 문용린 전 교육감에 이어 10년 만이다.

조 전 의원은 추대식에서 "번번이 실패를 거듭한 중도·보수 단일화가 이번에는 극적 성공했다"며 "서울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그 갈급함이 크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대위의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김 교수에 대해서도 "마지막까지 통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또 다른 보수 후보로 분류되는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에 대해선 "중도 우파 후보로 분류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조 전 의원이 김 교수와 정책협약식을 갖게 되면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보수 진영 후보가 사실상 조 전 의원으로 '완전한 단일화'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