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상향지원 늘었다"…SKY 의대 수시 지원 15% 증가

3개 대학 의대 수시 지원자 542명 늘어난 4235명…평균 경쟁률 18.8대 1
서울대 13.6대 1, 연세대 14.3대 1, 고려대 30.6대 1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의 영향으로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경쟁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화여대는 의대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날 연세대를 끝으로 마감된 세 대학의 의대 수시 지원자 수는 423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3693명보다 542명(14.7%) 증가했다.

서울대 의대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연세대와 고려대 지원이 많이 증가했다. 서울대 의대 지원자 수는 지난해 1215명에서 1288명으로 73명(6.0%), 연세대는 666명에서 900명으로 234명(35.1%), 고려대는 1812명에서 2047명으로 235명(13.0%) 각각 증가했다.

이에 SKY 의대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 16.34대 1에서 18.82대 1로 뛰었다. 서울대 의대의 경쟁률은 12.66대 1에서 13.56대 1로, 연세대 의대는 10.57대 1에서 14.29대 1로, 고려대 의대는 27.04대 1에서 30.55대1로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로 수험생들이 소신·상향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권 내신 상위권 학생은 안전하게 지방 지역인재 전형을, 수도권에서는 상향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역인재, 지방 대학의 모집 인원 증가로 공격적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지원자 수가 지난해 271명에서 295명으로 24명(8.9%) 증가했으나 모집정원 증가(5명)로 인해 경쟁률은 20.85대 1에서 16.39대 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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