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수시 지원 30% 늘었다…평균 경쟁률 15.6대1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 7040명 모집에 10만9855명 지원…전년 대비 2만5596명 늘어
자연계열 경쟁률 상승폭이 인문계열보다 높아…연대 치의예 149대1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지원자 수가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15대 1 수준으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세 대학의 수시 지원자는 총 10만9855명으로 전년 대비 30.4%(2만5596명)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7040명이다.

전체 경쟁률은 15.6대 1로 전년 12.16대 1보다 상승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8.84대 1에서 9.07대 1로, 연세대는 14.62대 1에서 16.39대 1로 각각 상승했다. 고려대는 체육교육학과를 제외하고 지난해 12.92대 1에서 20.30대 1로 대폭 증가했다.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 경쟁률이 더 크게 상승했다. 인문계열은 4만2270명으로 지난해 3만2913명에 비해 9357명(28.4%) 늘었다. 자연계열은 6만3089명으로 지난해 4만7198명에 비해 1만5891명(33.7%) 증가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8.42대 1→8.05대 1)와 연세대(14.73대 1→14.58대 1)는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반면 고려대는 지난해 10.61대 1에서 19.22대 1로 크게 뛰었다.

자연계열은 서울대가 지난해 8.92대 1에서 9.37대 1로, 연세대가 15.10대 1에서 19.10대 1로, 고려대가 15대 1에서 21.49대 1로 각각 경쟁률이 올라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 지원자수가 뚜렷하게 증가했는데,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해 학생들이 상향 지원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각 대학 학과를 보면, 서울대는 인문계열 일반전형 사회학과가 18.5대 1, 자연계열 일반전형 스마트시스템과학과가 19.5대 1이었다.

연세대는 인문계열 논술전형 경영학과가 105.73대 1, 자연계열 논술전형 치의예과가 149.1대 1이었다.

고려대는 인문계열 논술전형 자유전공학부가 91대 1, 자연계열 논술전형 전기전자공학부 102대 1이었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지원자 수 증가로 일반학과가 지난해보다 중복합격자가 늘고, 추가합격도 크게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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