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시대, 학교의 역할과 의미는…한일 국제포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 13일 은행회관에서
인구소멸 지역 학교 살리기 사례 등 소개…대안 모색

한국교육개발원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학령인구 감소시대,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의 역할과 의미'를 주제로 '2024년 교육정책네트워크 한일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등 8개 교육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교육정책네트워크 행사다. 한일 연구자와 현장 전문가가 모여 학령인구 감소시대에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이 되는 학교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인구소멸 지역의 학교를 살리기 위한 한일 양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주제 발표에서는 모토카네 마사히로 일본 규슈대 교수가 '지방창생을 표방하는 일본에서의 학교의 역할과 그 과제'를 발표한다. 일본의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창생'의 배경과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지방창생에 따른 학교의 역할 변화와 향후 과제를 제안한다.

양병찬 국립공주대 교수는 '지역소멸에 대항하는 마을 교육공동체-마을과 학교의 협력 가능성'을 발표한다. 지역소멸론과 그간의 작은 학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진단하고,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한 학교와 지역의 연계 정책에 대해 제안한다.

사례 발표에서는 일본 고치현의 도사야마 학사 후쿠이 카오리 교장이 '지역 전체가 함께 기르는 향토애-지역과 함께 있는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를 발표한다. 지역친화적인 고치현 도사야마학사의 교육목표를 소개하고,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어 임대봉 충남거산초등학교 교장이 '마을과 학교의 상생, 마을교육공동체'를 발표한다.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지역 주민들의 노력과 3개의 공립학교와 마을을 잇는 과정을 통해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살펴본다.

종합토론에서는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센터 소장의 진행으로 고치현 교육위원회사무국 이마죠준코 교육차장과 충남 마을교육공동체포럼 유재흥 정책지원단장이 향후 전략과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포럼은 한국교육개발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생중계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한국과 일본 사회가 겪고 있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에 따른 문제를 공유하고 그 가운데 학생 수가 증가하는 지방의 소규모 학교 사례 등을 살펴봄으로써 대책과 정책 방향을 고민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