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교학점제…어떤 과목 들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교육부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 시범운영
중3·고교생 대상…현직 교사 온라인 상담

교육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12일부터 12월까지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을 시범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앞두고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하는지, 선택한 과목은 어떻게 학습하는지 고민인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학생들이 고교에서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수강 과목을 선택·학습할 수 있도록 고교 교육과정과 학업 설계를 위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한다.

컨설팅은 17개 시도에서 모두 실시한다. 지역별로 현직 고교 교사로 구성된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이 진로·진학, 교육과정 설계, 과목 선택, 학습 지도(코칭) 등 분야별로 팀을 이뤄 온라인 상담을 한다.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이 필요한 학생은 고교학점제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상담 결과는 해당 지역의 진로·학업 설계 지원단이 1~2주 이내에 학생의 이메일로 제공한다. 추가 상담이 필요하면 이후 다시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는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컨설팅 운영 모델을 마련하고, 시도 교육청 단위에서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자주 묻는 질문·답변(FAQ)과 우수사례 등 관련 자료를 제작하고, 학생·학부모·교원 소통 플랫폼인 '함께학교'에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 지원을 위한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시범 운영을 통해 진로·학업 설계 컨설팅 운영 모델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진로·학업 설계 역량을 기르는 데에 필요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