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급식로봇 사업 대상 선정…"학교 6곳, 로봇 보급"

조리흄 75%·근력 투입 40% 감소…업무경감 도움 86%
튀김로봇 이어 스마트 솥, 복합공정 로봇 도입 계획

서울 성북구 숭곡중학교 급식실에서 급식 로봇이 점심 식사를 조리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2024년 단체급식 대량 조리로봇 시범사업 공모에 지원해 1단계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에 선정돼 학교급식실에 급식로봇(로봇팔)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송곡중에 도입한 급식로봇은 조리흄(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연 또는 고농도 미세먼지) 노출을 평균 75% 감소했고 근력 투입을 평균 40% 줄이며 실효성을 확인했다.

또 급식 종사자의 86%가 업무경감에 도움이 된다고 답할 정도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조리 종사자의 업무경감과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11억원을 들여 가장 만족도가 높은 튀김 로봇을 학교 6곳에 1대씩 보급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년도 참여 업체인 ㈜한국로보틱스와 구성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별 시설 여건에 맞춰 ㈜한국로보틱스에서 개발 중인 복합공정 기능이 탑재된 로봇과 스마트 솥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급식로봇 운영자의 안전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조리용 로봇 안전매뉴얼과 로봇용 위생매뉴얼도 12월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설세훈 서울시교육감 권한 대행은 "급식로봇의 지속적인 도입으로 학교 급식실 근무 여건을 개선해 급식종사자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조리인력난을 경감하겠다"고 말했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