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31곳 수시모집 첫날부터 경쟁률 1대 1 넘었다

2635명 모집에 3008명 지원 '1.14대1'…"전년과 비슷"
지역인재전형 1462명 모집에 1118건 지원…0.76대1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사직 전공의들을 위한 근골격계 초음파 연수강좌'에서 사직 전공의들이 초음파 진단 실습을 하고 있다. 2024.9.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 의과대학 31곳의 모집 첫날 경쟁률은 1.14대 1, 지역인재전형의 경쟁률은 0.76대 1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0일 전국 의대 39곳 중 수시 원서 접수를 시작한 31곳의 전날 오후 6시 기준 모집 현황을 집계해 발표했다. 교육부가 이처럼 원서 접수 첫 날 특정 단과대학의 경쟁률을 집계해 발표하는 건 이례적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의대 31곳의 모집 인원 2635명 대비 3008건의 수시 원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쟁률은 1.14대 1로 집계됐다.

해당 학교들의 지역인재전형 모집 인원은 1462명으로, 1118건의 원서가 접수됐다. 경쟁률은 0.76대 1 수준이다.

내년도 39개 의대 전체 모집 인원은 4610명으로, 이 가운데 67.6%인 3118명을 수시에서 뽑는다. 재외국민 전형과 외국인 특별전형 등을 제외하면 3089명을 수시 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날 원서 접수를 시작하지 않은 대학들도 이날부터 속속 수시 원서를 받는다.

이날부터 13일까지 경희대와 부산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의대 원서 접수가 진행되고, 연세대와 이화여대 의대의 수시모집 접수 기간은 12일까지다. 11~13일엔 단국대(천안캠)의 원서 접수가 진행된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전년도와 비교해 첫날 수시 접수 현황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입시 변화가 많은 해이기 때문에 수험생들 입장에선 신중할 수밖에 없다. 경쟁률을 끝까지 지켜본 뒤 지원하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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