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전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명예회복 노린다
후보자 매수 혐의로 2012년 직 상실…2019년 사면복권
진보 진영, 4일까지 단일화 참여 후보 등록…현재 9명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다음 달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3일 진보 성향 교육계 인사들의 후보 단일화 기구인 '2024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곽 전 교육감이 이번 보궐선거 출마를 결정하고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다.
곽 전 교육감은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이원희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을 4만 7783표 차로 누르고 교육감에 당선됐다.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를 매수했다는 혐의로 2012년 징역 1년이 확정돼 교육감 직을 상실했다. 그해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이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됐다.
곽 전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12월 31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한상균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과 함께 특별 사면·복권됐다.
추진위는 4일 오후 6시까지 진보 진영 단일화에 참여할 후보 등록을 받는다. 5일 단일화에 참여할 후보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공식화한다.
6일까지 경선 규칙을 정한 후 18일까지 단일화 후보를 추대할 예정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이날까지 단일화에 참여 의사를 밝힌 후보는 곽 전 교육감을 포함해 총 9명이다.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 안승문 전 서울시교육위원,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이 이미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화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을 지낸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용서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 위원장, 김경범 서울대 교수는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선언한다.
소설 '범도'의 작가 방현석 중앙대 교수, 홍제남 전 서울 오류중 교장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기로 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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