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6개월만 버티면' 얘기한 적 없다"

'이긴다'는 표현 사용…편한 자리라 말 실수 했을 수도
9월 골든타임…의대생·전공의 복귀하도록 정부 최선 다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있다.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일 "'이긴다'는 표현은 썼지만 '6개월만 버티면'이라 얘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편한 자리라 말실수를 했을 수 있으며 듣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의료개혁과 관련한 비공개 질의응답 도중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 기다려달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31일 '의사를 대상이 아니라 의정 간 대화와 소통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부총리는 "(현장과) 소통하는 것이 제 소신"이라며 "9월을 골든타임으로 생각하고 (의대생들을) 최대한 설득해 9월에 아이들도 돌아오고 전공의도 복귀하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설득에도 의대생 복귀는 아직이다. 현재까지 복학 비율을 묻는 말에 그는 "지금은 미미하다"며 "9월에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설득 중"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공개된 역사 교과서에 '뉴라이트 사관'이 담겼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본의 침략을 '진출'이라 서술하거나 5.18, 위안부 관련 내용 등이 축소됐다는 지적이다.

이 부총리는 "역사교육은 올바른 정치성 확립과 동시에 다양성이 중요하다"며 "개별적인 평가보다는 역사교육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검증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다른 교과서와 함께 종합적이고 균형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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