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미래 핵심연구자 3300명에게 연구비 825억원 지원

석박사과정생 2172명·박사후연구원 1129명 선정
내년 이공분야 R&D 예산 5958억 편성…16% 증액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7월 22일 열린 이화과학페스티벌에 참가한 학생들이 과학 실험을 체험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공 분야 학술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3301명에게 총 825억 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공 분야 혁신 연구를 선도할 미래 핵심연구자 양성을 위해 학문후속세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2172명, 박사후 연구원 1129명에게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박사 후 국내외 연수, 박사 후 성장형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은 석·박사과정생이 학업·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석사과정생 1350명, 박사과정생 822명이 선정됐다. 석사과정생은 1년간 1200만 원, 박사과정생은 최대 2년 동안 총 5000만 원을 학위 논문 관련 연구를 위한 연구비로 지원한다.

'박사 후 국내외 연수 사업'(566명)은 박사 후 연구원에게 초기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구 활동을 단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연수·연구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국외 연수자 220명은 1년 동안 6000만 원, 국내 연수자 346명은 최대 3년까지 총 1억 8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박사 후 성장형 공동 연구'(563명)는 박사 후 연구원이 우수 전임 교원과 멘티-멘토를 이뤄 전임교원의 지원·지도를 받아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총 214팀 563명이 선정됐다. 팀당 연간 최대 3억 원을 3년간 지원받아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한다.

교육부는 2025년 이공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안)으로 총 5958억 원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 5147억 원보다 811억 원(15.8%) 증액했다.

교육부는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대학 부설 연구소를 집중 지원하는 '국가연구소(NRL 2.0)', '글로컬 랩' 사업을 신설한다. 대학 소속 연구자의 연구 몰입을 위한 '미래 도전 연구 지원', '글로컬 연구개발(R&D) 지원 사업'도 신설한다.

또한 학문 후속 세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사업을 확대하고 비전임 교원을 위한 지원 사업을 별도로 신설할 예정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이공 분야 기초학문은 우리나라 학문 발전뿐 아니라 국가 경제 발전의 토대가 돼 왔다"며 "대학 내 기초학문 분야의 학문 후속 세대와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탄탄한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