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중·고교생 1년 새 10만명 줄었다…19년째 감소세

유치원 4.4%↓ 감소폭 가장 커…초등 4.2% 감소
작년 고교생 2.0% 학교 그만둬…3년 연속 증가

방재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대피훈련을 하는 유치원 어린이들.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이 1년 새 10만 명가량 줄었다. 저출생 등 영향으로 19년째 학생 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9일 '2024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4월 1일 기준 전국 유·초·중·고교와 고등교육기관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전체 유·초·중·고교 학생은 총 568만 4745명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9만 8867명(1.7%) 줄었다. 전년(9만 6156명↓)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유·초·중·고등학생 수는 1986년 1031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1990년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2021년에는 600만 명대가 무너졌다.

2005년 소폭 반등한 이후 19년째 감소하고 있다.

유치원생은 49만 8604명으로 전년 대비 4.4%(2만 3190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초등학생은 249만 5005명으로 4.2%(10만 8924명) 감소했다.

반면 '황금돼지띠' 등 영향으로 고교생은 2.0%(2만 6056명) 늘어 130만 43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133만 2850명으로 0.5%(6019명) 늘었다.

다문화 학생 수는 19만 3814명으로 전년보다 1만 2636명(7.0%) 늘었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은 3.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증가했다.

전체 유·초·중등 교원 수는 50만 9242명으로 전년보다 392명(0.1%) 늘었다. 초등학교 교원 수(19만 6598명)만 1511명 늘었다.

유치원은 233명, 중학교는 20명, 고등학교는 1174명 줄었다.

학생 수가 줄면서 교육여건을 보여주는 지표는 좋아졌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9.0명, 초등학교 12.7명, 중학교 11.6명, 고등학교 10.1명이다.

전년보다 유치원은 0.4명, 초등학교는 0.6명 감소했다. 고등학교는 학생 수가 늘고 교사는 줄면서 1인당 학생 수가 0.3명 늘었다. 중학교는 전년과 동일했다.

지난해 초·중·고교에서 학업 중단자는 5만 4615명으로 전년보다 1634명 늘었다. 학업중단율은 1.0%로 동일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각각 0.7%로 전년과 같았다.

고등학생만 2.0%(2만 5915명)로 전년보다 0.1%p(1934명) 증가했다. 고등학생 학업중단율은 2020년 1.1%에서 2021년 1.5%, 2022년 1.9%로 3년 연속 늘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