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학 기술이전 수입 1005억원…10년간 2배로 늘었다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 10주년 포럼
기술이전 기업 대상 투자 유치 설명회 함께 개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업에 이전하고 받은 수입이 10년 동안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8일 연세대에서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 사업 10주년 공개 포럼을 개최한다.

브릿지는 대학의 연구 성과물 중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발굴해 기업체로 이전하고 그 수익을 연구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5년 시작한 사업이다.

2015~2017년 20개교, 2018~2022년 24개교를 지원한 데 이어 지난해 시작된 3기 사업(2023~2025년)에서는 30개교를 선정해 3년간 총 588억 원을 지원한다.

브릿지 사업을 시작한 이후 대학의 기술 이전 건수는 2014년 3247건에서 2023년 5774건으로 1.8배로 늘었다. 기술이전 수입은 같은 기간 521억 원에서 1005억 원으로 1.9배로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한양대는 2022년 LG화학과 수백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세종대는 표준 특허 풀(pool)에 가입해 매년 안정적인 기술 이전 수입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대학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투자 유치 설명회(IR)와 투자 유치 전략을 자문받는 행사(밋업)도 함께 진행한다.

투자 유치 설명회(IR)에는 민간 투자사 심사역과 에인절(angel) 투자자 등 100명 이상이 참석하며 35개 기업이 기술, 서비스 등을 소개한다. 투자 유치 전략 자문 행사(밋업)에는 총 67개 기업이 참여한다.

윤소영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이번 투자 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대학의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