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기회균형 990명 늘었다…의·약학도 선발[오종운의 입시 컨설팅]
사회통합 기회균형 총 3만 7424명 모집…수시가 90%
수도권은 학종·지역은 교과 위주…지역인재로도 선발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 = 2025학년도 대입에서 사회통합전형 중 기회균형전형 모집인원은 전형계획 기준 총 3만 7424명(정원 내·외)으로 전년도(3만 6434명) 대비 990명 증가했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 3만 3686명(90.0%), 정시 3738명(1.0%)으로 수시 모집 비중이 월등히 크다.
수시 전형유형별로는 기회균형(통합선발)이 7803명(정원내)으로 가장 많다.
단일 전형으로 농어촌학생 7599명(정원내 286명, 정원외 7313명), 기초수급자 등 3887명(정원내 427명, 정원외 3460명), 특성화고교 졸업자 2629명(정원내 229명, 정원외 2400명), 장애인 등 대상자 1553명(정원내 12명, 정원외 1541명),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5904명(정원내 41명, 정원외 5863명) 등이다.
서울 등 수도권 대학은 주로 학생부종합전형, 지역 소재 대학은 학생부교과 전형 위주로 선발한다.
정시 전형별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단일 전형 중심으로 선발하는 데 농어촌학생 1761명, 기초수급자 등 960명, 특성화고교 졸업자 589명, 장애인 등 대상자 159명 등이다.
전형 특성상 '농어촌학생'에서 읍·면 또는 도서·벽지 지역 소재의 영재학교, 특수목적고(과학고, 영재고, 외국어고, 국제고, 예술고, 체육고)는 농어촌 학교로 인정하지 않는다.
◇서울 주요 대학도 수시에서 수능최저 적용 안 해
대학별 전형방법을 보면 서울대는 수시모집 사회통합전형(기회균형) 1단계에서 서류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183명(정원외 4명 포함)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농어촌학생, 저소득학생, 국가보훈대상자, 서해5도 학생, 자립지원대상자, 농생명계열 고교 졸업예정자이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고려대는 수시모집에서 정원내 고른기회전형으로 199명을 선발한다. 1단계 전형에서는 서류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지원 자격은 농어촌학생, 사회배려자(저소득학생), 국가보훈대상자, 자립지원대상자이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연세대 수시 기회균형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60%와 면접 40%를 반영해 197명(정원외 5명 포함)을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국가보훈대상자, 한부모가족이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성균관대는 수시 정원내 기회균형전형에서 학생부 100%로 24명을 선발한다. 정원외로는 농어촌학생 109명, 이웃사랑 60명, 특성화고 25명, 장애인 등 10명을 서류 100%로 선발한다.
수시 기회균형전형의 지원 자격은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 졸업(예정)자, 이웃사랑(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 대상자, 국가보훈대상자, 서해5도 학생이고,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의·약대 지역인재도 기회균형 선발…수능최저 적용
의약계열과 수의대, 간호학과 정원내 지역인재전형에서도 지원 자격을 제한하는 기회균형전형(저소득,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있다.
강원대(춘천)는 수시 지역인재-저소득 전형으로 의예과 2명, 약학과 1명, 수의예과 1명, 간호학과 2명을 학생부 교과 100%와 수능 최저학력기준(3개 영역 등급 합 의예 8, 수의예·약학 10, 간호 12 이내)을 적용해 선발한다.
경북대는 수시 지역인재 기초수급자 등 대상자 전형으로 의예과 3명, 치의예과 2명, 약학과 1명, 간호학과 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80%와 서류평가(교과 이수 충실도) 2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국수영 중 상위 2개 영역 및 과탐 등급 합이 의예·치의예 5, 약학 6 이내, 간호는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을 적용한다.
부산대는 수시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저소득층학생 전형으로 의예과 5명, 약학과 2명, 한의학과 1명, 간호학과 2명을 서류(학생부) 100%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의예·한의학·약학은 수학 포함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 간호는 수학 포함 2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 공통은 한국사 4등급 이내)을 적용한다.
전남대는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기회균형전형으로 의예과 4명, 치의학 1명, 약학부 2명, 간호학과 2명을 학생부 교과 100%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수학 포함 3개 영역 등급 합 의예 6 이내, 치의학 7 이내, 약학부는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을 적용해 선발한다. 단 간호학과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충남대는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저소득전형으로 의예과 4명, 약학과 2명, 간호학과 2명을 학생부 교과 100%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의예 : 국영과(2) 중 상위 2개 영역 및 수학 등급 합 6 이내, 약학 : 수영과(2) 등급 합 7 이내, 간호 : 수영과 등급 합 13 이내 등)을 적용해 선발한다.
경상국립대는 수시 의약계열에서 지역인재-저소득전형으로는 모집하지 않고 학생부종합 정원내 '기초생활'로 의예과 4명, 수의예과 2명, 간호학과 4명, 정원외 '기초생활'로 3명 등을 전국 단위로 선발한다.
◇지원자격 충족 가장 중요…수시 6장 중 3~4장 활용
수시 정원내 기회균형전형 모집에서는 통합 선발이 중심이므로 대학별로 지원자격이 어떻게 되는지가 중요하다. '국가보훈 대상자'와 '저소득층 학생'을 포함하고 농어촌학생, 대학에 따라 특성화고교, 장애인 등 대상자도 포함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자신이 지원 자격이 되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해당 전형으로는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수시 모집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전년도 고려대 고른기회전형 합격자 70% 컷은 1.80등급(경영 1.65, 전기전자 1.75 등), 경희대 기회균형 합격자의 내신 평균은 2.17등급(경영 1.84, 전기전자 1.75 등)이므로 지원 시 참고한다.
서울 소재 대학 중 수시에서 단일 전형으로 농어촌전형을 선발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명지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교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성대, 홍익대 등이 있다.
지원 자격이 있는 수험생은 자신의 학생부 교과 성적 정도에 따라 통합선발인 사회통합전형(기회균형)과 농어촌전형을 병행해 지원할 수도 있다.
다만 정원외 농어촌 특별전형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모두 정시에서 선발한다.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수시 중심, 수능 모의고사 성적에 비교 우위가 있는 최상위권 수험생은 정시까지 병행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
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전형은 수시에서 모집하는 서울권 대학과 인원이 상당히 적은 편이어서 경쟁률이 크게 높아 합격선도 일반전형과 비교해 차이가 없는 편이다.
가톨릭대, 광운대, 덕성여대, 명지대, 서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성대 등이 모집한다. 특성화고 전형에 지원 자격이 있어도 대체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을 병행해 지원하는 경향이다.
전년도 광운대 수시 특성화고졸 합격자 70% 컷은 1.52등급, 성균관대 70% 컷은 1.91등급 등이므로 지원 시 참고한다. 다만 특성화고 수험생 중 수능 성적에 자신이 있으면 정시까지 목표를 잡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지역인재-저소득전형으로 의대, 치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간호대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확대됐다. 다만 해당 전형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제적으로 수시 기회균형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전형별로 지원 자격이 되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지원 자격의 허용 정도에 따라 일반전형에 비해 지원 시 유불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실제 수시 6회 지원 때는 기회균형(사회통합) 또는 농어촌학생, 저소득, 특성화고교, 장애인 등, 국가보훈대상자 특별전형으로 3∼4장, 일반전형으로 2∼3장 정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회균형, 특별전형 모집단위별 선발은 소수 모집이 많아서 입시 결과 예측이 다른 일반전형에 비해 어려운 만큼 최종 지원 때는 9월 9일부터 원서 마감 직전까지 실시간 원서 지원 현황까지 고려해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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