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과기정통부·산업부, 지역발전 협업 프로젝트 시동

지역발전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지역 대학·산업·출연연 연계 지원 위해 협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월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교육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 대학과 산업계,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2일 과기정통부, 산업부와 지역발전 프로젝트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 부처는 지역 대학과 산업, 출연연의 동반 성장을 위해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를 바탕으로 인재 양성과 취·창업, 연구개발, 정주로 이어지는 지역발전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라이즈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에 위임하고, 지자체가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해 대학을 지원하는 체계다. 내년 전국 17개 시도에 모두 도입된다.

교육부와 산업부는 지역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지역산업 활력 투자기금(펀드)을 통해 지역 유망 기업의 기술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지역 대학이 해당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두 부처는 지역 주도의 차세대 혁신기술 개발도 함께 지원한다.

지역기업과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별 전략산업에 맞춰 R&D 과제를 신청하면 산업부는 기업에, 교육부는 대학에 연구자금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 연구개발(R&D) 과제 접수·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예산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지역의 과학기술 혁신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대학-출연연 간 벽 허물기를 지원한다.

지역 거점 국립대와 출연연 간 인력양성·기술이전 등 지역혁신을 지원하는 학·연 협력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지난해 4개 권역별로 선정한 플랫폼을 중심으로 각 지역 라이즈 계획과의 연계와 지역 라이즈 센터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두 부처 간 공동 기획연구를 통해 전문기관 간 역할 정립 등 협업 확대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내년 전면 도입되는 라이즈를 통해 대학이 지역 내 혁신기관 간 협업을 주도하는 구심점이 돼 지역의 혁신적 발전과 동반 성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내 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부처 정책을 칸막이 없이 연계하고, 지역 혁신이라는 공동 목표 실현을 위한 협업 사업을 발굴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