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서 '최우수 S등급'

무전공제 도입, 수도권 대학 중 가장 많은 인원 모집
새로운 전공 선택할 수 있는 오메가교육 시스템 도입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국민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 2차 연도 성과평가' 교육혁신 성과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연속해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별 자율혁신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대표적인 대학재정지원사업으로, 수도권 51개교를 포함해 전국 117개 사립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국민대는 인센티브를 포함해 올해 약 11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국민대는 △전공자율선택제의 내실 있는 운영계획 수립 △오메가 교육시스템 도입 △TEAM 교육 인증제 고도화 △기본 소양 교육 및 전공 역량 기반 실무 교육의 효율적 운영체계 구축의 교육혁신 성과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국민대는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를 도입해 미래융합대학(자유전공, 미래융합전공)을 신설하고, 수도권 주요 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기존 교육 체계에서 문제로 지적된 학문 영역 간, 교육과정 간, 교과·비교과 간, 학년 간, 교육 주체 간 등 여러 영역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와 칸막이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혁신하고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자는 취지가 반영됐다.

학생들은 인문, 자연, 예체능 계열을 포함한 대부분의 전공(59개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예체능 계열까지 전공 선택을 확대한 이유는 조형대학, 체육대학, 예술대학 등 예체능 분야에서 특화된 단과대학이 있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국민대는 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기업가정신 교육철학을 반영해 오메가 교육시스템을 새롭게 운영한다. 오메가 교육시스템은 창업 프로그램, 인턴십,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국민대만의 특화된 제도다. 전공자율선택제와 함께 모든 학생의 전공 탐색과 진로 선택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손꼽힌다.

정승렬 국민대 총장은 "교육혁신 성과 부문 'S등급' 선정은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사회에서 실제로 필요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교육철학을 반영한 프로그램과 교육제도로 맺은 좋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고등교육 혁신에 가장 앞장서는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