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지원 대학 후보군 정할 때"…수시 준비 병행해야
의대 증원·무전공 도입 등 변수 많아…변화사항 잘 비교해야
수시도 수능최저 적용 대학 많아…수능 대비 소홀해선 안 돼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6일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수능뿐 아니라 다음 달 9일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수시 전형 준비도 소홀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수능 모의고사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시 지원 가능 대학과 전형을 추리는 것이 급선무다. 관심 대학의 입학처 사이트를 찾아보고 변화한 모집요강과 입시 결과 등을 미리 정리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특목고·자사고 등 부차적인 부분이 수시에서 잘 통용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내신 등급의 정량 지표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내신 성적의 전국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대 증원과 무전공 도입 등 올해 입시에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지난해와 비교해 변화된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입시 결과를 단순하게 볼 게 아니라 전년도 대비 달라진 인원수나 수능 최저, 면접 등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며 "의대 증원, 무전공 등 변수가 워낙 많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무전공(전공자율선택) 학과를 지망하는 문과 학생이라면 문·이과 계열을 정하지 않고 지원하는 '유형1'에 대해 조금 더 숙의를 거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임 대표는 "무전공 유형1은 문·이과가 함께 지원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같은 1등급이라도 이과 학생이 문과에 비해서 훨씬 많을 것"이라며 "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유형1'보다는 구체적인 특정 학과 쪽을 고민해 보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전형이 적지 않아 수능 대비도 소홀해선 안 된다. 특히 수능 성적의 가늠자가 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모의평가가 수시 원서접수 전인 9월 4일 실시되는 만큼 수능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김 실장은 "남은 100일 학습 계획을 어떻게 세우느냐가 수능 성패를 좌우한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에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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