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전남 의료체계 강화에 공감…방안 다각도 검토할 것"
"등록금 부담 경감 중요…장학금 확대안 예산당국과 협의중"
"학생 인권, 교사·학부모와 조화 이뤄야"
- 장성희 기자,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이유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전라남도 의대 설치 요구와 관련 "전남의 의료체계가 훨씬 강화돼야 한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역의 절실한 요구에 대해 충분히 느끼고 있으며 필요성을 공감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전라남도에 지역구를 둔 김원이·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료취약지인 전남의 의료격차 극복이 필요하다며 목포·순천에 대한 의대 신설 법안을 발의했다.
대학등록금 인상 우려에 대해선 "등록금 부담을 최대한 경감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국가장학금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예산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재정의 부담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는 말엔 "그렇다"고 답했다.
최근 논란이 된 '학생인권법'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부총리는 "교사·학생·학부모의 인권이 상호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보장돼야 한다는 큰 원칙을 갖고 추진해 왔다"면서도 "학생 인권이 교권·학부모의 권한과 동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별개로 다뤄질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선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의 사택 문제를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야당 측 간사인 문정복 의원은 "인 의원이 현재 연세대학교 사택 및 기숙사에 입주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들어가야 할 기숙사를 점유하는 것이면 명백한 특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부총리는 "확인이 되지 않아 확인 후 의논드리겠다"고 짧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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