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보내도 될까요"…폭우로 피해 30곳·등교시간 조정 22곳

인명 피해 없지만…자녀 등교길 걱정 목소리 이어져

경기북부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18일 경기 파주시 월롱면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대원이 고립된 시민을 구조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7.18/뉴스1

(서울=뉴스1) 장성희 박소영 기자 = 전국 각지에 내린 폭우로 30개 학교에서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30곳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피해 유형으로는 '누수'가 2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분파손'(2곳), '침수'(1곳)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7곳 △인천 2곳 △경기 17곳 △강원 3곳 △충남 1곳이다. 앞서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 중학교도 호우로 인해 옥상에서 물이 흘러내려 건물 7·8층이 일부 침수된 바 있다.

호우로 인해 학사 일정을 조정한 학교는 총 32곳이다. '등교시간 조정'이 22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축수업' 9곳, '휴교' 1곳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인천 8곳 △경기 24곳이다. 인천의 '맘카페'에선 "비가 많이 오는데 아이들 학교를 보내야 할까요" 등 자녀의 등교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급 학교에 학생 등교지도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틀 동안 600㎜ 넘는 물 폭탄을 수도권에 쏟아낸 장맛비는 이날 늦은 오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후 정체전선은 남부지방으로 이동해 전라권을 중심으로 19일 누적 최대 150㎜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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