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학교행정지원센터 신설…"행정 업무 이관해 효율화"

입학준비금··호봉 획정·합동훈련 등 업무 이관
2개교 대상 행정효율화학교 시행…내년 6월까지 시범 운영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1일부터 남부교육지원청에 학교행정지원센터를 설치하고 25년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학교행정지원센터는 학교의 행정 업무를 낮추고, 더 많이 교육활동이 가능하도록 신설되는 조직이다. 센터에서는 학교에서 처리하기에 부담이 큰 교육 행정업무,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 교직원 간 갈등을 유발하는 업무 등 약 11종의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구체적인 업무로는 △입학준비금 △호봉 승급·초임호봉 획정 △학교·소방서 합동훈련 일정 조율 △대규모 공사 업무 △보건·환경위생·시설관리 업무 지원 등이 있다.

특히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간제 교원과 협력 강사 등 모든 직종의 채용 업무를 계획수립부터 면접, 호봉획정 단계까지 모두 지원한다.

또 강의 인력풀·표준 연수자료를 제공해 학교 대면 연수 강사 구인의 편의를 높인다. 향후에는 나이스 시스템으로 교직원의 법정 연수 이수 현황도 일괄 관리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장 소통강화와 모니터링으로 이관 업무를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이후엔 보완을 거쳐 향후 서울시 전역 11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한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1일부터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내 2개교를 대상으로 '행정효율화학교' 모델을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행정효율화학교는 교무행정업무 일부를 행정실로 공무원이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늘봄학교·인력 채용 업무를 담당하는 일반직 공무원을 1명씩 추가 배정해 교원 업무 경감의 실효성도 점검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행정지원센터 신설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업무 경감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교육지원청이 교육 활동 보호·생활교육 지원, 학생 맞춤형 통합지원, 행정 통합지원의 3 체계를 구축해 학교 지원 기능이 더 충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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