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서울 곳곳 추모행사 열려
오후 4시 서울시교육청서 공동 추모식…이주호·조희연 등 참석
교원단체, 추모걷기·토론회·전시회 등 개최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를 맞아 18일 서울 곳곳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서울시교육청·6개 교원단체·교사유가족협의회가 함께하는 공동 추모식, 추모 걷기 행사, 토론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공동 추모식은 이날 오후 4시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다. 교원단체에서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사노동조합(전교조), 교사노조,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이 참여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교육위원회 소속 여야 국회의원 등도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교총과 전교조는 15일부터 약 1주일간의 추모 기간을 시작했다.
교총은 17개 시도에서 지역별로 자체 추모식을 진행 중이다. 앞서 16일에는 서이초 1주기를 맞아 현장 교원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교사유가족협의회와 함께 서이초 사거리부터 국회까지 7.18㎞ '추모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동 중에는 서초경찰서를 들러 서이초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한다. 국회에선 공교육 정상화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교사노조는 오후 4시 서울교대에서 '선생님의 안부를 묻습니다'를 주제로 한 토론회와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교사노조는 16일 교사 집회 기록을 담은 백서, '선생님, 나는 당신입니다'를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초등교사노조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교대에서 추모식을 개최한다. 서초구 SAM 미술관에서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라 : 추모의 시간' 전시회를 연다. 초등교사노조는 전시를 통해 교사들이 겪는 현실과 투쟁, 변화를 보일 예정이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선생님들로부터 모금을 받아 지하철에 교사 응원 문구를 담은 광고를 게시했다. 광고에는 "학교를 응원해 주세요", "선생님을 믿어주세요" 등 문구가 실렸다. 해당 광고는 용산역, 서울역, 교대역, 종각역에 9월까지 게시될 예정이다.
온라인 추모 공간의 추모 열기도 뜨겁다. 교총, 전교조, 교사노조 등이 개설한 추모 공간에는 "별이 되신 꽃들을 추모한다" "그곳에선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길 기원한다" "더딘 변화로 여전히 힘들어하는 많은 선생님에게 힘을 달라" 같은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같은 서이초 교사에 대한 추모 열기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교총은 25일 국회에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과 '2023년 이후 학교 교권 현실과 개선 과제 토론회'를 개최한다. 자리에선 서이초 사건 이후 학교 현장과 변화를 짚고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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