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생팀,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서 한국팀 유일 톱8 진출

건국대 창업지원단 KU창업클럽 소속 학생 창업팀 '토버스'. (건국대 제공)
건국대 창업지원단 KU창업클럽 소속 학생 창업팀 '토버스'. (건국대 제공)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건국대 학생 창업팀이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에서 한국팀으로는 유일하게 '톱(Top) 8'에 진출했다.

건국대는 창업지원단 KU창업클럽 소속 '토버스'가 지난달 23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 '헐트 프라이즈 써밋'에 참가해 대한민국 창업팀으로는 유일하게 톱8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헐트프라이즈는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사회적 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고 싶은 대학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을 돕는 국제 대회다. 매년 열리는 대회에는 120개 이상의 국가에서 2000개가 넘는 대학의 학생이 도전한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비즈니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14억 원 이상의 시드머니를 지원한다.

토버스팀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건국대 창업동아리 '인액터스' 소속이다. 올해 초 건국대 창업지원단 주관으로 개최된 헐트 프라이즈 '온캠퍼스'에서 우승을 차지해 건국대 대표팀 자격으로 방콕에서 열린 '헐트 프라이즈 써밋'에 진출했다.

토버스팀은 제주 해안가에 방치돼 '쓰레기'로 불리는 '괭생이모자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고체 화장품으로 제작했다. 고체화장품을 판매한 수익을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한 해녀들에게 임금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적 문제가 되는 괭생이모자반 수거와 동시에 해녀들에게 일자리 제공을 하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토버스팀은 이번 대회 1차 예선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문제 정의와 설루션의 우수성이 뛰어나다"며 "K-뷰티와 토버스가 가진 사회적 영향력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최종 결선에서 톱8에 호명되며 최종 발표 기회를 얻었다. 토버스가 판매 중인 바디바, 샴푸바 제품도 큰 관심을 받았다.

토버스 대표 박지현 학생(화장품공학과)은 "앞으로 비즈니스모델을 'B2C'에서 'B2B'로 확장하고 제품군도 다각화해 건국대 대표 창업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