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高2 '수포자' 증가에 방과 후 확대 실시"[일문일답]

“자기주도학습과 학업 성취 다소 상관 있어”
"영어 학업 성취도, 작년과 비교해 상승”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일인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 본원에서 수험생들이 2교시 수학영역 시험을 치르고 있다. (공동취재) 2024.6.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세종=뉴스1) 이유진 장성희 기자 =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분석 결과 고2 학생 가운데 수학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15.0%에서 16.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표집평가로 전환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대도시와 읍면도시 간 격차 역시 전년보다 다소 확대됐다.

교육부는 17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과후 프로그램 등 더 많은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소은주 책임교육정책관, 유희승 기초학력진로교육과장과의 일문일답.

-고2 수학 기초학력 미달 '수포자' 문제 개선을 위한 교육부 대책은.

▶(소 정책관)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은 책임교육학년제를 도입하고 있다. 교육부도 '수포자'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방과 후 프로그램 등 더 많은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자 한다.

-코로나 이후 영어 성적이 전체적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언제부터 회복될 것으로 보는지.

▶(소 정책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땐 다소 복구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에 비해 중학교 학교생활 행복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는데 어떤 요인이 작용했는지.

▶(소 정책관) 중학교가 초등에서 중등으로 올라오는 첫 단계이기도 하고 복합적인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진로교육과장) 비인지적 역량의 성숙도가 고등학교 때 안정되는 경향이 있다. 공동체 의식과 협업, 자기주도적 학습 모두 병행하면서 성장한다.

-'보통학력' 이상에서의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습 전략의 '높음' 비율이 '기초학력 미달'보다 크다는 결과는 학업 성취와 자기주도 학습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 있나.

▶(소 정책관) 학업적 자기효능감과 학습 전략 등 대부분 '보통학력'이 '기초학력 미달'보다 높았다. 서로 상관관계가 일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고 본다.

-국어 영역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2년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했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도 계속 하락 추세인데 원인과 해결책은.

▶(소 정책관) 현장에서 교사들이 말하는 다양한 부분을 참고해서 지원하겠다.

-중등 수학에서 보통 학력이상 비율이 대도시 56.2%, 읍면지역 38.6%로 상당히 큰 격차다. 원인과 대책은.

▶(소 정책관) 숫자 통계치로 분석하긴 어렵지만 조금씩은 범위가 줄어들고 있다

-지역규모별 성취 수준과 관련해 중학교 수학은 읍면지역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통계가 유의하게 나왔다.

▶(소 정책관) 수학은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한다. 격차가 벌어질 수 있는 시기라 차이가 나타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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