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기여대학 사업' 한양대 추가 선정…홍익·목포대 탈락

교육부 9곳 추가 선정…순천·창원·서울교대 신규선정
대학의 대입 공정성·고교 교육과정 연계 강화 등 지원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15일 오후 열린 EBS-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 2025학년도 입시설명회에 참석하는 학부모.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대입 논술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 범위를 벗어난 문제를 출제했던 한양대가 구사회생해 정부 지원금을 계속 받게 됐다. 홍익대, 목포대는 최종 탈락했고 순천대, 창원대, 서울교대가 새로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

교육부는 '2024년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추가 선정 결과' 9개 대학을 추가 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추가 선정된 대학은 가톨릭관동대, 계명대, 덕성여대, 서울과기대, 순천대, 창원대, 한양대(유형1) 서울교대, 중원대(유형2)다.

고교 교육 기여대학 사업은 대입 공정성 확보, 수험생의 대입 준비 부담 완화, 고교 교육과정을 반영한 대입 전형 운영 등을 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되면 3년간 지원하는데, 2년 뒤 단계평가를 실시해 나머지 1년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추가 선정 평가에서는 단계평가에서 탈락한 8개 대학과 신규 참여를 신청한 10개 대학 등 18개 대학의 2024년 대입 운영 계획과 2025~20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내용을 평가했다.

교육부 제공

단계 평가에서 탈락했던 8곳 중 6곳이 추가 지원 대학에 선정됐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2023학년도 수시 논술고사에서 수학 문제를 고교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한 것으로 판정받았던 한양대는 단계평가에서 탈락했지만 추가 선정 대학에 포함됐다.

목포대(유형1)와 홍익대(유형2)는 결국 탈락하고, 신규 참여를 신청했던 대학 중 순천대와 창원대(유형1) 서울교대(유형2)가 새로 선정됐다.

올해는 총 92개 대학에 579억 원을 지원한다. 유형1이 78곳으로 1곳 늘었다. 유형2는 지난해와 같은 14개 대학을 지원한다. 유형2는 2022년 선정 당시 직전 4년간 사업 참여 이력이 없던 대학을 따로 지원하는 유형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추가 선정평가를 통해 대입전형을 공정하고 책무성 있게 운영하려는 대학의 노력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대학이 고교 교육 및 대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해 대입전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