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무전공 확대 '변수' 겹친 대입…공교육 중심 상담 강화

교육부·대교협, 전형분석 자료·상담·박람회 지원
7월31일까지 '대입 변화 악용' 학원 편·불법 점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해 7월 열린 2024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학 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1DB)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의과대학 증원,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선발 확대 등 대형 변수가 겹치면서 올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혼란이 커지자, 정부와 대학이 공교육 중심의 대입 상담을 강화한다.

교육부는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함께 변화된 2025학년도 대입 전형에 대한 정확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일대일 맞춤형 상담 지원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의대 정원 증원, 무전공 선발 확대 등 변화된 정부 정책에 맞춰 대학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수정해 지난달 31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수시모집 요강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2025학년도 대학 입시 주요 변경 사항을 주제별로 안내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와 유튜브 채널 '대학어디가TV'에 배포한다.

학생·학부모 맞춤형 상담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먼저 학생 이해도가 높은 현장 진로진학교사와 진학 관련 부장교사, 담임교사가 밀착형 대입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학교 단위 지원을 강화한다.

시도별 진학 관련 교사 연수, 학교 단위 대입 설명회를 활성화하고, 수시 원서접수 전 8월 셋째 주부터 2주 동안 '대입 상담 중점기간'을 운영한다. '대입 상담 중점기간'에는 이 외의 행정업무를 최소화해 교사가 대입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

시도 교육청 주관 수시 박람회를 전국 17개 시도에서 개최하고 대교협도 7월 25~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수시 박람회를 개최한다. 15일에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공동으로 대입 설명회를 연다. 현직 교사와 입학 사정관이 참여하는 대교협 주관 권역별 설명회에도 8월까지 3차례 개최한다.

대교협은 대입 상담에 전문성을 보유한 현직 고교 교사 423명으로 구성된 대입상담교사단을 통해 전화·온라인 상담을 상시 운영한다. 9월 9일 시작되는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상담 수요가 급증하는 8월 말에는 전화 상담 외에 특별 화상 서비스를 신설해 대입 상담 기회를 확대한다.

교육부는 대입전형 변화를 악용해 무등록, 거짓·과장 광고, 교습비 초과 징수 등을 하는 학원으로부터 학생·학부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달 31일까지 시도 교육청과 함께 편·불법 학원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변경된 2025학년도 대입전형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원하는 수험생 누구나 수준 높은 대입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부가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