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EBS "영어, 전체적 변별력 확보…내용 어려운 지문 배제"
EBS 연계율 작년 수능·9월 모평과 같이 53.3%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4일 실시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3교시 영어 영역이 전년도 수능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수학 대표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영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2024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유형과 문항 배치가 동일하다"며 "친숙한 소재를 다뤘으며 충실하게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정확히 분석해야 풀 수 있는 문제를 다수 출제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우리말로 해석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을 배제했다"며 "문제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들을 다양한 유형에서 골고루 출제해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순 문제 풀이 방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정확한 독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해 '킬러문항'의 요소는 배제하면서도 공교육 안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BS 연계율은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및 수능과 같은 53.3%로 45문항 중 24문항이 연계돼 출제됐다.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는 21번(함축적 의미 추론), 24번(제목 추론), 34번(빈칸 추론), 36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을 꼽았다.
해당 문항들에 대해 상위권 수험생들을 변별하면서도 듣기 영역의 연계율을 높여 하위권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을 경감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영어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고등학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달성 정도’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기본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네 영역에서 다양한 소재의 글과 대화가 제시됐다"고 했다.
이어 "영어로 소통하는 데 필요한 어휘 및 문법 능력, 사실적 이해력, 추론적 이해력, 종합적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고루 출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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