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6월 모의평가 응시 지원…성적표 제공
응시 희망 청소년 23명 응시 수수료도 전액 지원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가 실시되는 가운데,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들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의 진학 및 교육지원을 위해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에서 6월 모의평가를 최초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재학생은 소속 고등학교에서 응시수수료를 별도로 부담하지 않고 모의평가에 응시할 수 있지만 학교 밖 청소년은 응시수수료를 납부하고 학원 또는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 접수·응시해야 한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등록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친구랑'에서 6월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응시 희망 청소년 23명에게 비용 걱정 없이 응시할 수 있도록 응시 수수료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친구랑에 파견 근무 중인 고등학교 교사가 감독 업무를 수행하며, 일반 학교와 똑같이 개인별 성적통지표도 제공할 예정이다.
친구랑은 2014년도에 교육청 최초로 설립된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로 신림·마포·고덕·노원·영등포 5개의 친구랑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진로·심리상담 등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둔다.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28.2%의 학교 밖 청소년이 향후 진로 계획을 정규학교 대학 진학을 포함해 학교로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친구랑 내 모의평가 응시 수요도 늘고 있어, 서울교육청은 이에 발맞춰 9월 모의평가도 동일하게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친구랑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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