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전형 오늘 발표…의대 증원·지역인재·무전공 '주목'
신입생 수시 모집요강 31일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표
7월 재외국민 수시모집으로 대입 본격 시작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교육부가 1509명 늘어난 의과대학 정원과 '무전공 선발 확대' 등을 반영한 구체적인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30일 발표한다.
이날 발표하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에는 증원분이 반영된 의대 신입생 모집 정원과 수시와 정시 모집 비율,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등이 모두 담긴다.
특히 202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내용과는 올해 큰 변화가 있어 수시 접수를 세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의대와 약대, 간호학과는 정원의 40%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했지만 올해는 정부 권고로 60% 이상을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를 입학·졸업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전형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확대 방침과 32개 의대 증원까지 합쳐져 올해 선발 인원은 2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파악된다.
전국 40개 의대 총 정원 4567명 가운데 비수도권 의대 26곳의 모집인원은 3111명이다.
의대 증원이 반영되기 전 이 26개 대학은 1983명 정원 가운데 1071명(54%)을 선발할 계획이었는데, 증원이 확정되면서 지역인재 전형 선발 인원은 800여 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호남권이 466명(해당 권역 모집 정원의 73.5%), 부산·울산·경남이 485명(68.2%), 대구·경북이 366명(63.7%), 충청권 463명(63.4%), 제주 36명(51.4%), 강원 150명(38.4%)일 것으로 추정된다.
2028학년도부터는 해당 지역은 아니더라도 비수도권 지역의 중학교를 입학·졸업한 학생으로 조건이 더욱 강화한다.
2025학년도엔 '무전공'으로 불리는 자율전공선택 인원도 대폭 늘어난다. 수도권 대학과 지역 국립대 다수가 자율전공 선택제 모집단위를 신설하면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자율전공제는 학과와 전공 구분 없이 대학에 입학해서 2학년에 진학할 때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보건의료, 사범대를 제외한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과 단과 대학별로 뽑은 뒤 세부 전공을 선택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각 대학은 이날 발표된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른 구체적인 수시 모집요강을 31일 입학 홈페이지에 공표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7월 13일 대입전형과 수시 모집 대비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 각 지역교육지원청도 속속 설명회 일정을 잡고 본격적인 수험생 지원에 나선다.
7월 재외국민 수시모집을 시작으로 2025학년도 대학 입시가 본격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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