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학생선수에 맞춤형 플래너 배부하고 '또래 멘토링'

학습권 보호 위해 특별교부금 6000만원 확보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2.4.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 중 관내 모든 학생선수에게 '학생선수 맞춤형 학습플래너'를 배부하고, 연말까지 선수들의 또래 멘토링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개정 시행된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른 학생선수 최저학력제도 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학생선수 학습지원 정책의 일환이다.

22일부터 보급되는 학생선수 맞춤형 학습플래너는 학생선수가 자신의 훈련과 학습을 모두 스스로 관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마인드맵 형식의 일일기록지다. 서울대 및 체육진로교육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개발됐다.

서울교육청은 학교운동부에 소속된 9000여 명의 학생선수에게 학습플래너를 배부하고, 학교운동부에 소속되지 않은 학생선수도 학습플래너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학교체육' 포털에 원본 파일을 공개한다.

또 다음 달 부터는 학생선수 또래 멘토링이 진행된다. 학생선수는 일반학생에게 교과지식을 배우고, 일반학생은 학생선수에게 스포츠 지식을 배우는 상호 멘토링 방식으로 운영된다.

희망하는 중·고 학교운동부 소속 학생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멘토링 결과는 관련절차에 따라 학교장의 확인을 받은 후 학교생활기록부에 그 내용을 기재할 수 있다.

올해 서울교육청은 학생선수의 학습지원을 위해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 6000만원을 편성받아 예산을 확보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선수 학습지원 사업은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운동부 문화 정착이 지향점"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선수의 입장에서 고민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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