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00억 지원' 글로컬대학 예비 20곳… 8월말 최종 선정(종합)

단독 11개교 포함 총 33개교 예비비정…사립대·전문대 증가
"혁신성에 목적, 비교적 지역 안배 잘된 편"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남해인 기자 =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지역대학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30' 사업의 예비 지정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도전장을 낸 109개교 가운데 총 20곳(33개교)가 예비지정에 선정됐다.

유형별로는 △건양대 △경남대 △경북대 △대구한의대 △목포대 △순천향대 △연세대(미래) △인제대 △전남대 △한남대 △한동대가 단독으로 꼽혔다.

연합과 통합을 전제로 한 △동명대·신라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영남대·금오공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원광대·원광보건대 △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승강기대 △충남대·한밭대도 포함됐다.

그중 △순천향대 △연세대(미래)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등 5곳은 지난해 예비지정을 통과했다가 본지정에서 고배를 마셨던 대학이다.

평가위원회의 별도 평가를 통해 기존 혁신 모델의 기본방향은 유지하되 추진계획을 개선·발전시킨 것으로 인정돼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 자격이 유지됐다.

지난해에 비해 선정된 사립대가 다소 늘어난 데 대해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 대학의 80%가 사립대"라면서 "그중 65개교가 신청·선정됐기에 눈에 띄는 차이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21명의 평가위원이 모여 외부와 차단돼 판단했기에 특정 대학을 고려할 유인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윤소영 지역인재정책관도 "충분히 (평가위원) 개개인이 토론하고 고민한 결과를 바탕으로 21명이 입력한 최저점 최고점을 제외하고 (상위) 15개 순서대로 결정됐다"고 했다.

국립대 중엔 지역거점국립대가 다수 선정돼 일반 사립대의 박탈감이 클 수도 있다는 지적에 김 위원장은 "지역이나 국공립 등 형태를 사전에 고려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컬대학 사업의 주된 목적은 혁신성"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비교적 지역 안배가 잘된 편"이라고 했다.

교육부 제공

올해 전문대가 대거 진입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은 "과거 전문대는 이런 기회 많이 없었다"며 "전문대도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에 (글로컬대 선정에) 포함했다"고 했다.

글로컬대학30은 지역대학이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총 30곳을 선정해 한 곳당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7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하여야 한다.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된다.

지난해엔 통합을 전제로 한 △강원대·강릉원주대 △부산대·부산교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충북대·한국교통대 4곳과 단독형 △경상국립대 △순천대 △울산대 △전북대 △포항공대 △한림대 6곳 총 10곳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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