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교육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활용 방안 찾는다

교육부, 디지털 인재양성 포럼…교육규범 시안 논의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해 9월 열린 '2023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AI 디지털교과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는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한국교육학회,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와 '제10차 디지털 인재 양성 100인 토론회(포럼)'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화여대 미래교육연구소가 '디지털 교육 규범(시안)'을 발표한다. 이어 교육전문가, 시도교육청 관계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디지털 교육 체계 정립 방향'을 논의한다.

교육부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에듀테크(교육기술) 활성화 등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디지털 기술이 교육의 본질적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디지털 시대의 교육 규범 체계를 정립하고 있다.

이날 발표하는 '디지털 교육 규범(시안)'은 교육 주체가 디지털 기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행동 규범 성격을 갖는다.

시안에는 디지털 교육의 지향점과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쟁점에 대한 기본원칙을 담았다.

시안은 교육부가 인공지능의 윤리적 개발·활용을 위해 2022년 8월 마련한 교육 분야 '인공지능 윤리 원칙'을 디지털 교육 체제 전반으로 확장한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디지털 심화 시대의 공동번영 사회 실현을 위해 지난해 9월 수립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교육 분야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교육부는 토론회 이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교수자, 학습자 등 교육 분야 구성원의 합의를 끌어내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영찬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디지털 기술은 인간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활용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디지털 시대의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원칙을 공유하고 구성원이 함께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