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중등 입학한다면 DTaP, 일본뇌염 맞았는지 꼭 확인하세요"

초등학교 입학 전 4종, 중학생은 3종 접종 완료해야

서울의 한 의원에서 어린이가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새학기를 앞두고 보건당국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예방접종 기록 확인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6일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초·중학교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초등학교 입학생이 입학 전 필수로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IPV(폴리오) 4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4종이다.

중학교 입학생은 Tdap 또는 Td(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6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HPV 1차(여학생만 대상) 등 3종이다.

질병청과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및 초·중학교장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학교보건법에 따라 초·중학교 입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올해 초·중학교 입학생의 보호자는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을 했지만 전산 등록이 누락됐다면 접종받은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 전산 등록을 요청해 예방접종 내역을 등록할 수 있다.

단 예방접종을 해서는 안되는 예방접종 금기자는 진단받은 의료기관에 접종 금기 사유의 전산 등록을 요청하면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이때 예방접종 금기자란 △과거 백신 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발생했거나 △과거 백일해 또는 백일해 포함 백신 접종 후 7일 이내 다른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뇌증을 경험한 사람을 말한다.

질병청은 입학 전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입학생의 보호자에게 접종 독려 안내 문자를 개별 발송할 예정이다. 입학 후에는 각 학교와 보건소에서 접종을 안내할 계획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초·중학교 입학생은 영유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점차 감소돼 감염병 발생에 취약한 시기이므로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백신으로 예방되는 이익이 감염병 발생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 등 잠재적 손상보다 크기 때문에 꼭 예방접종을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