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빨간펜·건강식품·상조 이어 펫까지…교원 '키녹' 상표권 출원

'스위트호텔 경주' 휴관…새단장 후 9월 펫호텔 재오픈

15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에 지난 5일 상표 출원을 마친 교원키녹과 키녹이 올라와 있다. (키프리스 갈무리)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빨간펜, 구몬학습의 교원그룹이 펫 호텔 사업 관련 새 브랜드 상표를 출원했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에 맞서 여행, 물류, 상조 등 비교육 사업 확장에 힘을 쏟는 가운데 1000만 반려인 시대에 발맞춰 펫 사업에도 본격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16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교원그룹은 9월 개관 예정인 펫 호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5일 '키녹'(KINOCK) 상표를 출원했다.

업계에선 '스위트호텔 경주'를 펫 호텔로 탈바꿈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전관 휴관에 돌입한 교원그룹이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새 상표 등록을 마친 것으로 분석한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스위트호텔 경주의 펫 프렌들리 호텔 전환 사업을 추진하며 관련 사업에 사용할 브랜드를 다각도로 검토 중인 단계"라며 "키녹은 내부 검토 중인 안 중 하나로 브랜드 선점을 위해 상표 출원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스위트호텔 경주'가 새단장을 마치고 펫 호텔로 문을 열 때 해당 상표를 활용하는 방안을 그룹 차원에서 검토 중이다.

허태성 교원그룹 호텔연수사업 부문장은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로 접어들며 많은 펫 프렌들리 호텔이 생겨나고 있지만 호텔 전체가 펫 공용 공간으로 조성된 진정한 펫호텔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리노베이션을 통해 객실은 물론 로비와 레스토랑, 공원, 각종 부대시설에 이르기까지 반려견과 보호자가 모든 공간에서 함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펫 호텔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허청에 출원된 키녹은 애완동물 호텔서비스업, 애완동물보호관리업, 동물 위탁관리 서비스업, 동물 숙박시설 제공업, 동물 위탁관리 서비스업 등을 담당한다.

한편 교원그룹은 여행과 물류, 상조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진출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상조 서비스 '교원라이프'에 성공한 교원그룹은 '여행이지'를 론칭하며 여행 분야에 안착했다.

지난해에는 쇼피코리아와 손잡고 역직구 물류 사업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달 초 건강기능식품유통전문판매업 신고도 마쳤다. 교원그룹은 건강기능식품전문제조업자에 의뢰해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을 유통,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real@news1.kr